↓ 블루스카이 타래 ↓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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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6 슬림 노트라는 건 왜 없을까요
물론 있을 수도... 그렇다면 정정...
토모에 리버 종이로 된 A6 슬림 노트는 왜 없을까요
그래서 만들기 시작합니다
저는 길쭉하고 작은 노트를 좋아하는데요
북바인딩을 할 줄 모르던 시절에는
그냥 기성 노트를 이렇게 잘라서 썼어요
그리고 저 노트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나머지
직접 만들게 됐네요...
처음 만들어 본 무지 노트
제법 그럴듯하지 않나요?
뒷면 사진은 없답니다 봐서 좋을 게 없어요
애착 노트랑 사이즈를 비교해 보면 이렇습니다
표지 재단을 넉넉하게 했더니 차이가 큰데
내지는 그렇게까지 다르지 않아요
토모에 리버 종이를 고수하는 이유: 비침
그런데 산젠 토모에 리버 요즘 QC 보면
이젠 정말 고수할 필요까지는 없을지도요
노트 내용은 어슐러 K. 르 귄의 《어둠의 왼손》 입니다.
바느질 조금 할 줄 알게 됐다고
바로 두꺼운 노트 만들기 도전
이건 HP 90/gsm 일반 복사지입니다
연습해서 링크 스티치 일짱이 되어야지
하지만 그런 건 없고요...
연습 한 번 하고 바로 실전~
지금 보니까 구멍 간격도 엄청 가지런하지 않고
노트를 쓰면서 알게 된 건데 위아래 뒤집어 둔 페이지도 있고
그래서 허술한 게 보이지만 무척 뿌듯했어요
결과물은 그냥 딱 처음 해본 사람 작품 같았어요 ㅋㅋ
실이 진짜 너무 길어서 혼란했음
실 당기는 힘도 오락가락이었고 전혀 정렬되지 않은 모습
그렇지만 볼 때마다 뿌듯하긴 해요
이 노트는 현재 김초엽 작가의 〈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〉 통필사에 사용하고 있어요
중철 노트들 라벨링 해준 거
이중에서는 100x165 사이즈 노트가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
B6 슬림(105x175)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
내지는 3mm 도트로 통일입니다
글씨가 가지런하지 않다 보니까 시간이 지날수록
줄지와 모눈이 부담스럽더라고요
무지 노트는... 한 번도 좋아해 본 적 없어요
근래는 이런 식으로 표지를 만들어 바인딩하는 것에 빠져있어요
일반 복사지에 그림을 인쇄하고 그 뒤에 빳빳한 종이를 풀칠해 주면 됩니다
위에서 쓴 갈색 종이가 아무거나 산거라 색이 마음에 안 들었는데
이렇게 하면 있잘쓰도 문제없어요
참고로 그림은 National Gallery of Art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
책 등도 제법 나란해짐
가장 최근에 만든 노트
언젠가 정리해서 올리긴 하겠지만,
지금 트래블러스 노트 커버를 쓰고 있어서요
A6 슬림을 외치며 시작했는데
어쩌다 보니 A5 슬림 사이즈에 가까운 노트를 쓰고 있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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